FA 경쟁자가 없다.. 주도권 쥔 KIA, 오지환 40억 최고액 가능성
연말을 맞아 잠시 소강 상태였던 프리에이전트(FA) 협상이 다음 주부터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안치홍 김선빈 협상에서는 KIA가 주도권을 쥐었다. 외부 변수가 하나씩 지워지고 있다.
KIA의 핵심 선수들인 안치홍 김선빈은 아직도 FA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의 계약이 해를 넘길 것이라 예상한 이들이 많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더딘 속도다. KIA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줄곧 신중하다. KIA는 여전히 두 선수에게 구단의 공식적인 제시액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측에서 불만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FA 시장의 냉정한 현실이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경쟁이 없다. FA 개장 전까지만 해도 두 선수에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 속에서 관심이 식어가고 있다는 게 야구계의 전반적 평가다.
2루수 영입 가능성이 제기됐던 LG는 내부 FA 3총사(오지환·송은범·진해수)와 계약을 맺은 뒤 시장의 문을 닫을 태세다. 대권 도전을 위해 2루수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예상과 달리 아주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역시 중앙 내야에 문제가 있는 SK 또한 관망을 유지하고 있다. 공식적인 철수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는 “FA 영입은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짙게 깔려 있다.
내야수 보강이 필요했던 롯데는 시작부터 “외부 FA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대신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를 영입해 내야를 보강했다. 롯데는 내부 FA 협상에도 완고한 태도다. 2루 보강 필요가 있었던 한화도 내부 경쟁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화도 아직 세 명의 내부 FA 선수가 남아 외부에 눈을 돌릴 여력이 부족하다.
KIA는 시장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을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마지막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KIA도 내년 전력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두 선수가 필요하다. 다만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는 만큼 ‘협상 레이스’는 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곧 KIA의 지출액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금까지 KIA가 제시액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자체는, 두 선수에 대한 타 팀의 구체적인 제시가 없었다는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오지환이 4년 보장 40억 원을 받은 만큼 구단이나 선수나 이 기준점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당초 “안치홍의 가치가 오지환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 이는 위협받는 가정이 됐다. 오지환의 40억 원이 전액 보장이라는 점에서 보장 금액 기준으로는 2020년 최고의 계약이 될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다. 롯데가 전준우에게 제시한 첫 금액은 오지환보다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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