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은 진행중… 41세 이동국 올해도 뛴다
'라이언 킹'의 전설이 2020년에도 이어진다.
이동국(41)이 소속팀 전북 현대와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전북 현대 구단은 7일 "이동국이 지난해 팀 내 득점 3위(9골)로 최고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북의 역사를 함께 만든 팀 레전드 선수로서의 가치도 존중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전북 현대에서 1년간 더 뛴다. 지금 갖고 있는 ‘K리그 역대 최고령 출전 필드 플레이어’ 기록도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바뀐다.
이동국은 K리그 현역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리그 통산 최고령 출전 기록을 봐도 필드 플레이어 중 1위다. 그는 지난 시즌 강원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40세 7개월 2일' 나이로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현역 출전 경기 기준으로 그보다 나이가 많았던 선수로는 김병지(45세 5개월 15일)와 신의손(44세 7개월 9일), 최은성(43세 3개월 15일)이 있다. 이들은 모두가 활동량이 비교적 적은 포지션인 '골키퍼'였다.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53세임에도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 FC)가 있긴 하다. 그러나 그는 40세 이후로 한 시즌에 5골 이상을 넣은 기록이 없다. 승패가 결정 난 경기에 얼굴을 잠시 비추는 정도로만 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40세 나이였던 지난해에 K리그 최초로 300 공격 포인트(223골 77도움)를 달성한 이동국과는 같은 선에서 비교하기 어렵다.
이동국이 프로 무대에서 뛴 세월은 22년에 달한다. 그는 19세 되던 해인 1998년에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그해 정규 리그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로도 10여년간 K리그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7년에는 미들즈브러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리그 무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08년 성남 일화에 입단하며 다시 국내로 돌아온다.
2009년 전북으로 옮기고서 '제2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이적한 그해 리그 32경기에서 22골을 넣으며 팀의 창단 이래 첫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 성과로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2011년에도 리그에서 16골 15도움을 기록해 MVP와 도움왕을 한꺼번에 거머쥔다. 이동국은 K리그 최초로 신인상, 득점왕, 도움왕, MVP를 모두 받은 선수다. 그는 지난해까지 전북에서 11시즌을 뛰며 리그 우승컵 7개를 들어 올렸다. 이동국은 "기회가 또다시 주어져 정말 기쁘고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전북이 올해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바치고 후배들과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더 강해진 전력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전북은 이동국과 함께 국가대표 수비수 이용(34)과도 4년 재계약했다. 거기에 지난 시즌 MVP인 김보경(31)을 데려왔고, 경남FC의 2018년 2위를 이끌었던 구니모토 다카히로(23)도 영입했다. 이들은 미드필더 자리에서 전북의 공격을 받쳐줄 예정이다.
전북의 다음 목표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다. 자국 리그 최고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전북의 행보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한 바이에른 뮌헨과 닮았다. 뮌헨은 2012~2013 시즌부터 리그 7연패를 차지하는 등 분데스리가 통산 최다 우승 기록(28회)을 세운 최강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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