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기대주 안세영 "결승 진출했지만 내용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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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6 00:47
배드민턴 기대주 안세영 "결승 진출했지만 내용이 아쉬워요"
태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 진출 '은메달 확보…올해 첫 메달'
"도쿄에서 한국 여자 단식을 빛내려면 더 발전해야죠"
(방콕=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경기 내용이 별로 안 좋아서 아쉽네요."
42분 만에 일방적인 승리를 따냈지만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기대주 안세영(18·광주체고)의 얼굴에선 웃음기를 찾기 어려웠다.
땀으로 흠뻑 젖은 채 공동취재구역으로 걸어 나오는 안세영은 올해 세 번째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첫 금메달의 기회를 잡았음에도 만족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세계랭킹 9위 안세영은 25일 태국 방콕의 후아막 체육관에서 열린 2020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300 태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오호리 아야(일본랭킹 20위)를 2-0(21-17 21-14)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올해 출발이 좋지 못했다.
올해 첫 대회였던 BWF 월드투어 슈퍼 500 말레이시아 마스터스(1월 7∼12일)에서 16강전 탈락의 고배를 마신 안세영은 곧바로 이어진 BWF 월드투어 슈퍼 500 인도네시아 마스터스(1월 14∼19일)에서는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5차례 금메달로 올해 도쿄올림픽을 빛낼 차세대 한국 여자 단식 스타로 떠오른 안세영에게는 두 대회 연속 '노메달'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안세영은 올해 세 번째 대회인 태국 마스터스에 나서 기어코 결승에 오르면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제 26일 치러지는 결승전을 통해 '금빛 메달' 완성을 노린다.
안세영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결승에 오른 것은 기쁜데 경기 내용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서 아쉬워요"라고 애써 웃음을 지으려 했다.
안세영은 오호리를 상대로 3승째를 거뒀지만 1세트에선 13-8로 크게 앞서다 15-15로 동점을 허용했고, 2세트에서도 14-13까지 추격을 당해 자칫 세트를 내줄 위기도 맞았다.
이 때문에 안세영은 승리의 기쁨보다 자신의 실수가 더 크게 느껴졌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대회에서는 새로 시즌을 시작하다 보니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라며 "이제 몇 차례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졌다. 그래도 아직 조금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실수가 너무 잦았다. 공격하려는 코스도 별로 좋지 않다 보니 게임 내용도 나빠졌다"고 돌아봤다.
결승전 상대에 대해선 "누가 올라오든지 저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아무나 올라와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도쿄올림픽에 대해선 "빨리 저의 스타일을 되찾아야 한다"라며 "올림픽에 출전해서 한국 여자 단식을 빛내려면 더 발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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