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유타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유타 재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휴스턴 로켓츠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와 함께 터진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위닝 3점포에 힘입어 114-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유타는 5연패 뒤 2연승, 시즌 성적 34승 18패를 기록했다. 반면 휴스턴은 4연승 뒤 2연패, 시즌 성적 33승 20패가 됐다.

전반은 휴스턴이 58-54로 앞섰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1쿼터에만 17점을 뽑는 등 전반에 21점을 올렸다. 제임스 하든도 16점을 기록, 2명이 37점을 합작했다.

3쿼터 역시 휴스턴이 도망가면 유타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83-81, 휴스턴의 단 2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초반 유타가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잠시 뿐. 이후 엎치락 뒤치락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유타가 15.6초를 남기고 도노반 미첼의 자유투 득점으로 111-110, 한 발 앞섰다.

이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장면이 기다리고 있었다. 휴스턴은 1.6초를 남기고 P.J. 터커가 오른쪽 사이드 3점슛을 성공시키며 113-111을 만들었다.

이 때만 해도 휴스턴의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유타였다. 조 잉글스의 패스를 받은 보그다노비치가 정면에서 3점슛을 시도했고 그대로 림을 갈랐다. 공이 림을 향해 가는 도중 버저는 울린 상황. 버저비터 역전 위닝 3점포였다.

보그다노비치는 단 8점에 그쳤지만 결정적 3점슛 한 방으로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미첼은 24점 6어시스트를 올렸으며 루디 고베어는 12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마이크 콘리는 20점 6어시스트.

휴스턴에서는 웨스트브룩이 39점, 하든이 28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보얀 보그다노비치. 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