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만 남긴 채 FA가 된 박하나 “은퇴라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정말 너무 힘들어서 은퇴라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을 정도였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일 오후 서울에 위치한 희망브리지 재난구호협회에 8,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WKBL 6개 구단의 대표 선수들도 참석했으며 이들 중 올해 FA 신분이 된 박하나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박하나에게 있어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는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시즌이 됐다. 그동안 큰 부상으로 좌절한 적 없던 그에게 있어 무릎 부상이라는 악령이 찾아왔고 데뷔 이래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서야 했다.
박하나의 2019-2020시즌 성적은 11경기 출전, 평균 7.0득점 1.6리바운드 2.1어시스트 1.3스틸. 김한별과 함께 쌍포를 이뤄야 했던 박하나의 이탈로 삼성생명은 창단 첫 꼴찌라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개인적으로 생각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이렇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도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은퇴라는 극단적인 생각도 할 정도였다. 외국선수 문제로 힘들었던 우리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 박하나의 말이다.
현재 박하나는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여전히 재활이 필요하며 하루, 하루를 쓸쓸히 지내고 있다.
박하나는 “지난주까지는 쉬었고 이번 주부터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무릎 상태는 괜찮아진 것 같은데 그래도 재활이 필요하다. 답답하기도 하지만 다음 시즌에 잘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뒤 찾아온 FA. 박하나는 “사실 이 질문을 받기 전까지 FA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동안 가족들과 상의하면서 선택을 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너무 아파서 FA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했다. 아직도 특별한 생각은 없다. 잔류, 아니면 이적이라는 선택지 중 어떤 것도 결정하지 못했다. 그저 남은 시간 동안 생각해 볼 문제다”라고 밝혔다.
현재의 괴로움은 나중의 행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당사자가 아니라면 그 고통을 100% 이해할 수는 없다.
박하나는 “솔직히 많이 괴롭다. 쉽게 낫지 않는 몸 상태에 아쉬움도 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괴로움이 나중의 행복이 될 거라고 믿는다. 밝은 미래를 위해 지금의 괴로움을 이겨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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