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사람들이 실험쥐냐!”… 드로그바가 분노했다
(베스트 일레븐)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가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하고 있는 일부 프랑스 의학자들의 인종차별성 차별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 의학박사인 폴 미라와 카밀레 로슈가 남긴 견해에 대해 드로그바를 비롯해 사무엘 에투, 뎀바 바 등 아프리카 출신 축구 스타들이 분노했다고 밝혔다.
이 프랑스 의학자들은 AIDS 시약 연구를 할 때 아프리카의 매춘부를 활용한다는 점을 언급했으며, 유럽이나 호주와 같은 곳에서는 할 수 없는 실험을 아프리카에서는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즉,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실험을 아프리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자는 주장을 한 것이다. 물론 이 발언은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아프리카든 어디든 인체 임상 실험을 하려면 피실험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한다.
드로그바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런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 아프리카는 실험실이 아니다. 이처럼 진지하면서도 인종차별적이며 경멸적인 발언을 한 이들을 강력하게 비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사람들을 실험쥐로 보지 말고 그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뎀바 바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종 차별과 어리석은 행동이 일상화된, 백인들이 스스로를 훨씬 우등하다고 믿는 서구 사회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비아냥거린 후, “일어설 시간이다”라며 아프리카인들이 프랑스 의학자들의 이러한 인종차별적 행위를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투는 소셜 미디어에 견해를 남겼다. 에투는 아예 욕설까지 섞어가며 이 프랑스 의학자들을 비난했다.
온라인은 물론이며 오프라인에서도 이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미라 박사는 비난이 쇄도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닫았으며, 분노한 몇몇 사람들은 변호사를 고용해 고발하겠다는 뜻도 내비치고 있다.
한편 ‘문제적 인물’인 미라 박사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미라 박사는 “전 세계 모든 대륙에서 임상 실험은 이뤄진다. 다만 아프리카에서는 덜 시행된다”라는 점을 말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소 어설픈 그의 사과가 아프리카인들의 분노를 식힐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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