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의 일침 "이 와중에 144경기?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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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1 16:49
[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어이구, 두야' 두산 김태형 감독은 코로나19로 개막이 한 달 이상 늦춰진 가운데서도 144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자료사진=연합뉴스)프로야구 LG-두산의 올해 첫 평가전이 열린 21일 서울 잠실구장. 이날 LG 류중일, 두산 김태형 감독의 경기 전 인터뷰 상황은 달랐다. 홈팀인 류 감독이 먼저 2층 기자회견실에서 먼저 인터뷰를 했고, 1시간 뒤 김 감독이 인터뷰를 소화하는 순서였다.두 감독의 인터뷰 사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올 시즌 개막 일정을 발표한 것이다. 이사회는 오는 5월 5일부터 정규 시즌을 치르기로 했는데 팀당 144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은 그대로다.
당초 올 시즌은 지난 3월28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미뤄졌다. 5월 5일 개막이면 한 달 이상 연기된 셈이다. 도쿄올림픽도 내년으로 미뤄져 올림픽 휴식기가 없어졌다고 하지만 빠듯하게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에 KBO는 시즌 중 우천 취소가 발생할 경우 여름인 7, 8월을 제외하고 더블헤더를 치르기로 했다. 또 휴식일인 월요일에도 경기를 치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가뜩이나 일정이 빡빡하다고 하소연을 해왔는데 특별한 상황이 벌어진 올해도 144경기를 다 치러야 하느냐는 것이다.
김 감독은 이날 확정된 시즌 일정에 대해 "감독 입장에선 걱정이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규 시즌 144경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시점에서 다 치른다면 더블헤더에 월요일 경기가 열릴 수밖에 없다"면서 "감독보다 선수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굉장히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일단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부상과 경기력 저하 등이 걱정된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해 챙겨야 될 것도 있는데 자칫 포기할 경기도 예년보다 많아질 수 있다"면서 "특히 경기력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O 이사회에 일정에 대한 재고를 제언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팬들과 언론의 눈이 높아져 감독도 그 눈높이에 맞게 하고 싶다"면서 "그러나 경기 수가 많으면 못 맞춰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경기 수가 많다고 수없이 (현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래도 안 되고 있는 건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면서 "KBO 이사회가 다시 잘 생각해야 되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경기 일정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지금 한 달 이상 개막이 미뤄졌으니 그 정도는 감안해서 경기를 치르는 게 어떨까 싶다"면서 "장마 변수도 있는데 비가 오면 8, 9시까지 기다리면서까지 취소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44경기 모두 포기하지 말라는 팬들이 있지만 감독 입장에서 다음 경기를 생각해 굳이 잡으려 하지 않는 경기도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SK 염경엽 감독 역시 최근 144경기 일정에 대해 걱정스럽다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코로나19로 초유의 개막 연기를 겪은 KBO 리그. 과연 올해 일정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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