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에 놀아난 아베 정부, 올림픽 예산 코로나에 투입하라" 日언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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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 놀아난 아베 정부, 올림픽 예산 코로나에 투입하라" 日언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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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올림픽 중단을 선언하고 올림픽 예산을 코로나 사태에 써야 한다."

일본의 한 언론이 자국 정부를 향해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중단하고 그 예산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WHO사무총장에 놀아난 도쿄올림픽'이라는 제목이 칼럼을 통해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하루빨리 중단하고 올림픽 예산을 코로나19 사태를 위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우선 친중국 행보를 보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실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초기 중국 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에도 "심각한 수준이 아니고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팬데믹 선언 전까지 중국 정부에 힘을 실어줘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다. 

이 매체는 "그랬던 테드로스는 지난 22일 회견에서 '세계는 우리가 있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일상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면서 "IOC는 지금까지 WHO 권고를 따른다고 했기 때문에 그의 발언을 믿고 추진해왔던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됐다"고 WHO를 원망했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된 후 일본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어느 새 누적 확진자, 사망자 모두 한국을 추월해 버린 상태다. 그럼에도 모리 요시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은 "올림픽의 재연기는 절대 없다"라면서 '무조건 2021년에 개최할 것'이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이에 이 칼럼은 "결론은 나지 않았나"라고 반문한 뒤 "IOC, WHO,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도쿄, 일본 정부는 조속히 대회 중단을 선언하고 올림픽 예산을 바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지막에는 "코로나19 종식 후 경제부흥의 예산에만 신경쓰는 정부지만 지금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나서의 이야기를 지금할 필요 없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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