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재개하는데…브레멘 피사로, 딸 코로나 감염돼 2주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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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7 01:28
시즌 재개하는데…브레멘 피사로, 딸 코로나 감염돼 2주 격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시즌을 재개하지만 베르더 브레멘의 베테랑 공격수 클라우디오 피사로(42·페루)는 당분간 계속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딸이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돼 피사로도 밀접접촉자로서 2주간의 자가격리 지침을 따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5일(이하 현지시간) "피사로가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고 보도했다.
브레멘 구단이 앞서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우리 프로팀 선수 한 명이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발표하자 이를 확인한 것이다.
구단은 선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해당 선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으나 그의 주변인 중에 확진자가 있어 브레멘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프로팀 선수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총 다섯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다"면서 선수단은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빌트에 따르면 피사로의 아내와 세 자녀는 지난 11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딸 아이 하나에게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브레멘 구단은 12일 오후 피사로가 근육을 다쳐 몇 주 동안은 뛸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빌트는 구단이 이때 피사로 가족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었다.
분데스리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 중순부터 2019-2020시즌을 중단했다가 16일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한다.
브레멘은 18일 레버쿠젠과 홈 경기로 시즌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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