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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모터...아쉬운 방출, 그나마 훈훈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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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가 고척돔에서 진행된 팀 훈련 중 고무줄을 들고 배팅 케이지로 향하고 있다. 2020. 4. 17.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키움은 타일러 모터와의 계약은 끝냈지만, 한국에 머무는 동안의 지원은 계속하고 있다.

모터는 구단이 제공한 목동의 아파트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모터가 아직 출국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의 여자친구 때문이다. 몸에 이상이 발견되어 병원치료 중이다.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키움 관계자는 “모터와 그의 여자친구는 국내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국제팀 직원이 병원을 알아봐주고 검진 일정도 도와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모터는 올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었는데 공수에 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30일 웨이버 공시되며 키움과 작별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국내에 입국한 모터의 사실혼 관계의 여자친구가 자가격리 중 올린 SNS로 구설에도 올랐다. 모터는 여자친구가 자가격리로 힘들어하자 야구에 집중하지 못했다.

모터는 경기 후 자가격리중인 여자친구에게 음식을 배달했고 대사관을 찾아 음식을 데울 수 있는 전자레인지 반입도 요청했다. 비용을 댈 테니 조금더 나은 시설로 옮겨줄 것도 청원했다. 그러나 국내 격리 시스템 상, 모터 여자친구에게만 별도 혜택을 줄 순 없었다.

문제는 여자친구가 한국의 자가격리 환경에 대한 불만을 SNS에 올렸는데, 그걸 모터가 리트윗하며 문제를 키웠다.

이후 모터는 2군에서 5경기 4홈런을 치며 반전을 꾀했고 여자친구의 자가격리도 끝났다. 그러나 1군 복귀 후에도 공격력 한계를 보이며 결국 방출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키움 구단은 모터와 여자친구가 국내에 머무는 동안, 계속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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