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맞아?' KIA 정해영, 연장 박빙서 2이닝 완벽 삭제
KIA 타이거즈 '루키' 정해영(19)이 4경기 만에 벌써 2승을 수확했다. 특히 신인임에도 연장 박빙 상황에서 2이닝을 완벽히 잘 막아냈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전서 9-8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7-2로 앞서다 8-8로 따라잡히긴 했지만 연장 11회말 최원준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가져왔다. 이 승리로 KIA는 2연승과 함께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원준의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도 있었지만 바로 연장 10회와 11회를 잘 막아낸 정해영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정해영은 이날 8-8로 맞선 10회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번째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KIA 벤치는 필승조인 홍상삼을 게임 조에서 제외했다. 8-6으로 앞선 8회 박준표를 등판시켰지만 김하성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일단 9회초부터 막아야 했기에 KIA는 마무리 전상현을 등판시켰고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여기서 KIA는 신인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해영은 전병우, 박준태, 서건창을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특히 앞서 4안타를 때려낸 서건창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11회초에도 등판한 정해영은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맞긴 했지만 대타 주효상에게 3루수 직선타를 유도했고 후속 이지영 타석에서 이정후의 2루 도루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정해영이 잘 버텨준 덕분에 KIA는 11회말 점수를 뽑아 경기까지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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