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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37.80-11타석 무안타' 오타니, 이도 저도 아닌 '계륵'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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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2018년 메이저리그를 처음 밟은 오타니는 투타 양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10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2패(평균 자책점 3.31)를 거뒀고 타자로는 타율 2할8푼5리(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59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그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만 뛰었고 타율 2할8푼6리(384타수 110안타) 18홈런 62타점 51득점 12도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투타 겸업을 재개했으나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2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37.80에 이르렀다. 이에 오타니는 잔여 경기에서 타격에 전념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타격에서 강점을 발휘한 건 아니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타율 1할8푼3리(71타수 13안타) 4홈런 11타점 10득점 2도루 빈타에 허덕였다. 특히 11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칠 만큼 부진이 심각하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오타니 저격수'로 잘 알려진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인 재일교포 야구 평론가 장훈 씨는 "왼손 타자에게 오른쪽 팔꿈치가 아주 중요하다. 타격할 때 오른손을 뻗어 회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도류 열풍을 일으켰던 오타니는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선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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