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IA로선 아쉬울 수 있다."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은 오심 논란으로 뜨거웠다. KIA가 3-0으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키움 이정후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중견수 김호령이 기가 막히게 걷어냈다.

그런데 타구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김호령의 글러브를 벗어나려고 하다 다시 들어갔다. 당연히 아웃이다. 그러나 심판진은 공이 김호령의 글러브에서 튀어나와 펜스를 맞았다고 봤다. 2루타를 선언했다.

이후 에디슨 러셀의 볼넷과 김웅빈의 1타점 좌전적시타, 허정협의 역전 좌월 스리런포로 키움이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키움의 4-3 역전승. 오심 하나가 경기결과를 완벽히 뒤바꿨다. KIA로선 상당히 억울한 패배였다.

KIA는 이미 비디오판독 요청권한 2회를 모두 사용한 뒤였다. 올 시즌에는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이 없어진 상황. 결국 KIA는 오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KBO도 경기 후 오심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키움 손혁 감독도 KIA의 심정을 이해했다. 손 감독은 23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우리가 경기를 이겨서 KIA로선 아쉬울 수도 있다"라고 했다. 심판재량 비디오판독 부활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KBO가 심판과 현장에 얘기를 하면서 고심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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