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에서 경질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의 상호 계약 해지 제안을 거절했고,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연봉을 모두 수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벤투스가 사리 감독을 경질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리 감독이 1군 감독에서 해임되었다"며 사리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어 유벤투스는 "리그 9회 연속 우승에 기여한 사리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에서 경질된 이유는 분명하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조기에 탈락했기 때문이다. 아쉬운 결과였다.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꾸준하게 전력을 보강했다. 그러나 리그와 달리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했고, 결국 사리 감독과 결별했다.

남은 문제는 연봉이다. 유벤투스와 사리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이런 이유로 유벤투스가 2년 동안 사리 감독의 연봉 550만 유로(약 77억 원)와 보너스를 지급해야 하고, 사리 감독이 감독직을 찾을 때까지 불필요한 지출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유벤투스는 사리 감독에게 위약금을 지불하고, 상호 계약 해지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사리 감독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유벤투스는 사리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사리 감독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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