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ERA 0.96' 류현진, 억울함 풀리자 더 화려해진 8월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일주일의 기다림 끝에 억울한 자책점을 보상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일(한국시간)까지 2.72였으나 5일 2.51로 바뀌었다. 그 결과 류현진은 올해 8경기에서 3승1패 43이닝 14실점(12자책점)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최근 평균자책점이 2번이나 정정됐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볼티모어전에서 2-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라이언 마운틴캐슬을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의 악송구를 1루수가 제대로 잡지 못하는 사이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 기록이 2타점 내야안타가 되면서 류현진은 6이닝 2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토론토 구단은 바로 메이저리그 사무국 기록팀에 기록 정정을 요청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 대신 구단이 대표로 기록팀에 '기록 오기'를 바꿔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류현진도 당시 "구단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기록은 한 차례 수정됐다. 바로 다음날인 그달 30일 기록이 3.16에서 2.92로 바뀌었다. 내야안타로 인한 실점은 그대로 인정됐지만 2루주자는 원히트 원에러로 비자책점이 됐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당시 3.16에서 2.92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달 5일 수정된 게임노트에 따르면 이 타구가 내야안타가 아닌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3루주자 득점도 류현진의 비자책점이 됐다. 이에 따라 당시 류현진의 성적은 6이닝 2실점 비자책점으로 수정됐다.
류현진의 지난달 성적은 더 좋아졌다. 류현진은 7월 2경기에서 4⅔이닝 3실점,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8월 5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게 됐다. 기록 정정으로 인해 당초 월간 평균자책점이 1.29에서 더 떨어져 류현진의 화려한 8월 성적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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