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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1패에도 쉽게 안 잡히는 5강, KIA 사령탑의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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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더블헤더 낀 힘든 일주일을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KIA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6경기를 치러 5승1패를 기록했다. 2일 광주 삼성전이 우천취소되긴 했지만 다음날인 3일 사직 롯데전부터 4일 롯데와 더블헤더 2경기, 그리고 대전 한화전까지 피곤한 원정 5연전을 치른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었다.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만 7-9로 아쉽게 패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48승45패로 7위에 위치해 있던 KIA는 일주일 사이 53승46패까지 팀 성적을 끌어올리며 롯데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여전히 공동 4위 두산, kt(55승43패)와는 2.5경기차가 난다. 시즌 종료까지 4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쉽지만은 않은 경기차다. 특히 kt는 지난주 6전 6승으로 승차 좁히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희망은 있다. 점차 더블헤더가 많아지고 팀마다 일정이 빡빡해질 9월 들어 KIA는 가장 중요한 선발 평균자책점이 2.90으로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애런 브룩스가 9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에이스 피칭을 보여줬다. 다만 9월 들어 흔들리는 불펜(평균자책점 7.11, 7위)를 다잡아야 하는 과제가 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들과 유망주들의 조화가 빛난다. 최형우(6경기 3홈런 13타점 타율 0.385)와 나지완(6경기 1홈런 4타점 0.350)이 타선을 이끌고 있고 최원준(6경기 7득점 3타점 타율 0.429)은 주말 한화와 2연전 모두 결승타를 쳤다. 트레이드 후 5일 처음 합류한 김태진은 이날 2안타 멀티히트로 신고식을 치렀고 6일에는 김선빈도 복귀해 엔트리에 무게감을 더했다.

그리고 위를 바라보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는 사령탑이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6일 순위 경쟁에 임하는 마음에 대해 "우리 경기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른 팀들 결과는 콘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KIA가 자신들만의 야구를 하며 순위표를 한 계단 더 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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