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린카 18세 소년에게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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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린카 18세 소년에게 완패

보헤미안 0 525 0 0
무세티는 1세트에서 바브린카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오픈(1000시리즈) 1라운드에서 스탄 바브린카(스위스, 17위)가 로렌조 무세티(이탈리아, 249위)에게 0-6 6-7(2)로 패했다.

3번의 그랜드 슬램 우승자인 바브린카를 상대로 18세의 무세티는 자신의 생애 첫 투어 승리를 얻게 된 것이다.

무세티는 이번 대회 전까지 투어 수준의 경기는 단 한 번 치른 경험이 전부다. 예선에서 3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한 겁 없는 소년은 코트에서 별다른 긴장감을 보이지 않았다. 1시간 24분 만에 바브린카를 무너뜨린 무세티는 경기 내내 공격적으로 코트 전체를 뛰어다니며 스트로크를 구사했다.

1세트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바브린카는 2세트에서 페이스를 되찾으며 묵직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세티는 두려워하지 않고 베이스라인과 네트플레이에서 거침없는 모습을 보였다. "바브린카가 경기에 집중했지만 나도 정말 잘한 것 같다. 서브가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던 열쇠였다고 생각한다. 와이드 쪽, T존, 바디 방향 등 다양한 곳으로 서브를 넣으려고 노력했다."

이번 경기를 중계한 전 세계 1위 짐 쿠리어는(미국, 은퇴)는 "이 소년의 백핸드는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맏형과 막내의 대결은 "바브린카는 저의 아이돌이었어요"라던 막내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2라운드에서 케이 니시코리(일본, 35위)와 경기를 앞둔 무세티는 "니시코리와의 경기를 생각하기 전에 오늘의 승리를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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