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중부 4팀은 8패 중 5경기 완봉패

[OSEN=한용섭 기자] ‘2승 14패’

양대리그 중부지구 팀들이 모두 포스트시즌 첫 판에서 줄줄이 탈락했다.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3일(이하 한국시간) 끝났다.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8개팀은 동부지구 4팀, 서부지구 4팀이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 열린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샌디에이고에 0-4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시카고 컵스도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에 0-2로 졌고, 2패로 시리즈 탈락. 

이로써, 양대리그 중부지구 10팀 중 무려 7팀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한 팀도 시리즈 승자가 되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3위인 미네소타(36승24패), 클리블랜드(35승25패), 화이트삭스(35승25패)는 정규시즌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단기전에선 힘을 잃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밀워키도 마찬가지. 

신시내티는 애틀랜타 상대로 2경기에서 22이닝 동안 단 1점도 얻지 못하고 탈락했다. 단판 경기가 아닌 포스트시즌 시리즈 사상 최초 불명예 기록. 시카고 컵스는 마이애미 상대로 2경기 1득점, 미네소타는 휴스턴 상대로 2경기 2득점, 밀워키도 LA 다저스 상대로 2경기 2득점 탈락이었다. 

7개팀의 합작 성적은 2승 14패였다. 2승은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각각 1승씩 맛봤다. 세인트루이스와 화이트삭스는 1차전을 승리했으나, 나란히 2~3차전을 패배하면서 리버스 스윕으로 탈락했다. 

USA투데이의 봅 나이팅게일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결과를 각 지구별로 언급하면서 “중부지구는 2승 14패, 동부지구는 6승 무패(같은 동부지구 대결인 탬파베이-토론토 결과 제외), 서부지구는 8승 2패”라고 정리했다.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중부지구 7팀이 모두 사라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들은 전혀 때리지를 못했다. 8패 중 5패가 셧아웃 패배였다”고 중부지구 팀들의 빈약한 타격을 꼬집었다. 

한편 디비전시리즈는 탬파베이-뉴욕 양키스, 오클랜드-휴스턴(이상 AL), 애틀랜타-마이애미, LA 다저스-샌디에이고(이상 NL)의 대결로 5판3선승제로 치러진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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