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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우승 반지 얻은 커쇼, 환상 커리어 방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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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커쇼가 완벽한 커리어에 방점을 찍었다.

LA 다저스는 10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0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3-1 역전승을 거둔 다저스는 월드시리즈를 4승 2패로 마쳤고 1988년 이후 32년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의 우승은 클레이튼 커쇼에게 특히 각별하다. 2010년 이후 다저스를 상징하는 '우주 에이스'인 커쇼는 명예의 전당으로 향하는 완벽한 커리어를 쌓고 있지만 단 하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었다. 드디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된 커쇼는 커리어 방점을 찍게 됐다.

1988년생 좌완 커쇼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됐고 200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시즌은 평범했지만 2년차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커쇼는 3년차 시즌에 첫 10승 고지에 올랐고 4년차 시즌이던 2011년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3, 2014시즌 연속 사이영상을 거머쥔 커쇼는 메이저리그를 지배하는 압도적인 에이스로 떠올랐고 자타공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두 차례 21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타이틀 5개를 획득했으며 시즌 300탈삼진 기록도 썼다. 올스타 선정은 8회. 13년 동안 357경기에 등판해 2,333이닝을 투구하며 175승 76패, 평균자책점 2.43, 2,526탈삼진을 기록한 커쇼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역사적인' 에이스였다.

하지만 가을 무대가 늘 커쇼를 가로막았다. 커쇼는 지난해까지 무려 9번이나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무엇보다 가을 무대에서 자신이 부진한 것이 컸다. 자신이 다 책임지겠다는 태도가 계속 독으로 작용했고 커쇼는 다저스의 부진한 가을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 지난해까지 커쇼가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성적은 32경기 158.1이닝, 9승 11패 평균자책점 4.43. 정규시즌과는 전혀 다른 성적이었다.

커쇼는 올가을 달라졌다. 5경기에서 30.2이닝을 투구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고 자신이 등판한 5경기 중 4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며 '승리의 아이콘'이 됐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만큼 공의 위력은 예전보다 떨어졌지만 노련한 운영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더이상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교체 지시를 순순히 받아들였고 물러날 때 물러날 줄 아는 성숙함을 갖췄다.

커쇼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고 4차전 충격적인 끝내기 역전패로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간 뒤 등판한 5차전에서도 팀에 승리를 안겼다. 가을에 약했던 모습을 모두 씻어낸 커쇼는 자신의 힘으로 당당히 우승 반지를 쟁취해냈다.

정규시즌에도 반등세를 보인 커쇼는 최고의 포스트시즌까지 보내며 '내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자료사진=클레이튼 커쇼)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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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10.28 18:21  
다저스 32년만에 우승 대단합니다카지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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