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다이크 대체자 발견? EPL 데뷔 성공적 필립스… MOM까지
리버풀이 수비의 핵 버질 판 다이크 대체자를 빨리 찾은 듯 하다. U-23팀에서 뛴 넷 필립스가 데뷔전부터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 안필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6점과 함께 선두로 올라서며, 2연패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날 경기 MOM(Man of the match)는 득점했던 모하메드 살라, 디오구 조타가 아닌 중앙 수비수 필립스가 차지했다.
필립스는 주로 U-23 팀에서 뛰었고, 1군 데뷔는 지난 1월 5일 에버턴과 FA컵 3라운드에서 치렀으나 이후 오랫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다. 웨스트햄전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첫 선발로 나섰다. 위르겐 클롭 감독 입장에서 큰 모험이었다.
전반 10분 포르날스에게 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필립스는 9번 볼 커트, 볼 소유 6번, 가로채기 2번, 기회 창출 1번, 96번 볼 터치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판 다이크가 무릎 십자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한 가운데 수비 공백을 맞게 됐다. 판 다이크를 제외하고 다른 수비수들도 컨디션 난조와 잔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어 고민이 컸다.
필립스는 오랫동안 1군에서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웨스트햄전을 계기로 더 많이 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가 꾸준히 활약해준다면, 판 다이크 뒤를 이을 대형 수비수도 꿈꿔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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