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대표 가드’ 이정현이 자신을 ‘톱 가드’에서 뺀 이유
“톱 선수들과 비교하긴 어렵다.”
프로농구 KCC의 에이스이자 KBL 간판선수인 이정현(33)이 자신은 현재 최상위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며 자세를 낮췄다.
이정현은 지난 2일 KT와의 홈 경기에서 5700득점 고지를 밟았다. KBL 역사상 25번째로 5700득점을 한 선수가 된 것.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에이징 커브가 대두되기도 했으나 여전한 기량을 자랑 중이다. 이날 경기 역시 이정현의 적재적소 활약이 아니었다면 KCC는 패배를 맛볼 수도 있었다.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선수는 그렇게 대단한 기록이 아니라며 겸손했다. 실력에 꾸준함까지 더 해저야만 할 수 있지만 이정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더 발전한 모습을 정조준하며 스스롤 채찍질했다.
세계 농구계가 가드 중심의 농구가 주를 이루면서 KBL 역시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고 있다. 실제 2020∼2021시즌엔 이대성(오리온), 김선형(SK), 허훈(KT)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정현 역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도 손색이 없지만 선수 본인은 손사래를 쳤다. 이유는 컨디션 때문이었다.
이정현은 “몸 상태는 좋은데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비시즌간 당했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이어 “시즌 초반에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경기력이 너무 떨어져 있다. 지금은 한 6∼7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더 노력해서 90%까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KCC 스타일상 가드가 두각을 나타내기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이정현은 “가드들이 잘하는 팀은 스크린플레이가 많아서 가드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반면)우린 인사이드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욕심이 날 법도 했으나 “당연히 팀에 맞춰야 한다. 톱 선수들과 (나를)비교하긴 어렵다”며 겸손했다.
이런 상대 비교보단 자기 발전을 바랐다. 이정현은 “(부상 이후)리듬 자체가 달라졌다. 내 리듬을 잃어버린 것 같다. 리그에서 잘하는 가드들을 보면 리듬이 좋다. 나만의 리듬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며 “기회가 내게 왔을 땐 내가 끝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피니셔로서 (역량을)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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