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만의 육성 시스템 구축하겠다" 오치아이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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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 06:34
[OSEN=경산, 손찬익 기자] 오치아이 에이지 퓨처스 감독 /what@osen.co.kr
[OSEN=경산, 손찬익 기자]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 감독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시즌 전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은 36승 40패 5무(승률 .474)를 거두며 남부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사령탑 부임 직후 "프로 선수로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강조하겠다"고 밝혔던 오치아이 감독은 선수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치아이 감독은 "실력이 모자라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프로 선수로서 의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구단 입장에서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건데 선수들은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박해민, 김동엽 등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주축 타자들이 1군 엔트리 말소 후 타격감 회복을 위한 재조정 기회를 가진 뒤 제 모습을 되찾았다. 이를 두고 '경산 매직'이라고 표현하기도. 오치아이 감독은 '경산 매직'이라는 표현에 대해 손사래를 친 뒤 "선수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노력했고 김종훈 타격 코치가 조언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공을 돌렸다.
그렇다고 오치아이 감독의 공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의 묵직한 한 마디는 선수들에게 큰 울림을 안겨줬다.
"내가 타격 파트에 대해 잘 아는 게 아니다 보니 투수 관점에서 조언해줬을 뿐이다. 박해민의 경우 좋았을 때 보면 항상 유니폼이 더러웠는데 최근 들어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타자가 경기당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선다고 가정했을 때 김동엽은 모든 타석에서 다 잘 쳐야 한다는 욕심이 너무 강했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치아이 감독의 말이다.
오치아이 감독은 또 "어떻게 보면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플레이를 하면서 분위기를 타게 되는데 박해민과 김동엽은 이 부분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OSEN=김성락 기자] 허윤동 /ksl0919@osen.co.kr
선발진에 균열이 생겼을 때 허윤동, 이승민 등 고졸 신인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오치아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신인 투수들이 올 시즌 1군에 뛸 일이 없다고 봤다.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하면 4,5년차 선수들이 대체 선발로 나서야 하는데 팀 사정상 신인 투수들이 기회를 얻게 됐다. 그만큼 4,5년차 선수들이 약하다는 게 우리 팀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허윤동과 이승민의 경우 퓨처스에서 주 1회 선발 등판을 생각했었다. 아직은 주 2회 등판이 힘들 수도 있다. 내년에는 (주 2회 등판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퓨처스에서 선발 등판 간격을 조정한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지난 3년간 신인 선수들이 수업 일수를 준수해야 하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입단 전 구단 합류가 금지됐다. 입단 선수들은 이듬해 1월에서야 구단 훈련에 참가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 신인 선수들이 구단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오치아이 감독은 신인 선수들의 조기 합류를 반겼다.
그는 "11월부터 합류하면 팀 분위기 적응 등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롯데는 신인 선수들이 교육리그에 참가하는데 우리는 이틀간 기술 훈련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파악했다.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현재 기초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수의 경우 날씨가 춥다 보니 아직 투구를 하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타자의 경우 정말 좋은 선수들을 많이 뽑아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오치아이 감독은 "퓨처스팀이 더 강해지기 위해 내부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져야 한다. 선수가 부족한 가운데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 경기에 뛸 만한 수준이 아닌데도 어쩔 수 없이 나오기도 했다. 신인 타자들이 그러한 부분을 해소해주고 퓨처스팀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치아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구단 측에서도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1군 무대의 주축 멤버가 될 만한 선수들을 많이 키우는 게 내 역할이다. 내가 삼성을 떠나더라도 선수 육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삼성만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선수를 키우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시간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OSEN=경산, 손찬익 기자]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 감독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시즌 전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은 36승 40패 5무(승률 .474)를 거두며 남부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사령탑 부임 직후 "프로 선수로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강조하겠다"고 밝혔던 오치아이 감독은 선수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치아이 감독은 "실력이 모자라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프로 선수로서 의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구단 입장에서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건데 선수들은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박해민, 김동엽 등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주축 타자들이 1군 엔트리 말소 후 타격감 회복을 위한 재조정 기회를 가진 뒤 제 모습을 되찾았다. 이를 두고 '경산 매직'이라고 표현하기도. 오치아이 감독은 '경산 매직'이라는 표현에 대해 손사래를 친 뒤 "선수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노력했고 김종훈 타격 코치가 조언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공을 돌렸다.
그렇다고 오치아이 감독의 공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의 묵직한 한 마디는 선수들에게 큰 울림을 안겨줬다.
"내가 타격 파트에 대해 잘 아는 게 아니다 보니 투수 관점에서 조언해줬을 뿐이다. 박해민의 경우 좋았을 때 보면 항상 유니폼이 더러웠는데 최근 들어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타자가 경기당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선다고 가정했을 때 김동엽은 모든 타석에서 다 잘 쳐야 한다는 욕심이 너무 강했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치아이 감독의 말이다.
오치아이 감독은 또 "어떻게 보면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플레이를 하면서 분위기를 타게 되는데 박해민과 김동엽은 이 부분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OSEN=김성락 기자] 허윤동 /ksl0919@osen.co.kr
선발진에 균열이 생겼을 때 허윤동, 이승민 등 고졸 신인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오치아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신인 투수들이 올 시즌 1군에 뛸 일이 없다고 봤다.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하면 4,5년차 선수들이 대체 선발로 나서야 하는데 팀 사정상 신인 투수들이 기회를 얻게 됐다. 그만큼 4,5년차 선수들이 약하다는 게 우리 팀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허윤동과 이승민의 경우 퓨처스에서 주 1회 선발 등판을 생각했었다. 아직은 주 2회 등판이 힘들 수도 있다. 내년에는 (주 2회 등판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퓨처스에서 선발 등판 간격을 조정한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지난 3년간 신인 선수들이 수업 일수를 준수해야 하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입단 전 구단 합류가 금지됐다. 입단 선수들은 이듬해 1월에서야 구단 훈련에 참가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 신인 선수들이 구단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오치아이 감독은 신인 선수들의 조기 합류를 반겼다.
그는 "11월부터 합류하면 팀 분위기 적응 등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롯데는 신인 선수들이 교육리그에 참가하는데 우리는 이틀간 기술 훈련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파악했다.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현재 기초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수의 경우 날씨가 춥다 보니 아직 투구를 하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타자의 경우 정말 좋은 선수들을 많이 뽑아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오치아이 감독은 "퓨처스팀이 더 강해지기 위해 내부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져야 한다. 선수가 부족한 가운데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 경기에 뛸 만한 수준이 아닌데도 어쩔 수 없이 나오기도 했다. 신인 타자들이 그러한 부분을 해소해주고 퓨처스팀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치아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구단 측에서도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1군 무대의 주축 멤버가 될 만한 선수들을 많이 키우는 게 내 역할이다. 내가 삼성을 떠나더라도 선수 육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삼성만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선수를 키우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시간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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