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준원 “야구 더 잘 하고 싶어서 결혼합니다”
지난 7일 롯데 서준원(20)은 경사를 알렸다. 서준원은 12일 오후 2시30분 부산시 연제구 아시아드시티웨딩홀 마그리트홀에서 6살 연상의 재활 트레이너 손다경 씨와 화촉을 밝힌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서준원은 올해 프로 2년차 마친 신인급 투수다. 만 20세의 젊은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서준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야구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다보니까 조용해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창 놀고 싶은 나이에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된 이유로 “내 나이가 많이 돌아다니고, 놀수 있는 나이 맞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있고 놀 수 있는 것도 제한되다보니 ‘야구만 열심히 하자’라고 마음을 먹었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서준원은 데뷔 첫 해에는 드라마 ‘미생’에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장그래’처럼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선배들의 꾸지람을 듣는 일도 잦았다. 패기만 있던 신인이었다. 야구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서준원은 “솔직히 내 성격이 단순해서 야구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다 올해에는 ‘단순하게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이 들면서 뉘우친게 많다”고 말했다.
‘예비 신부’가 이 부분에서 많은 버팀목이 됐다. 스포츠 선수의 마음을 잘 알아줬다. 서준원은 “여자친구가 일을 하면서 많은 운동 선수들을 마주치다보니 선수의 멘탈을 잘 알더라. 사회 생활에 대한 팁도 많이 알려줬고 여러가지 플러스 요인이 많았다”고 했다. 덕분에 데뷔 2년만에 훌쩍 성숙해졌다.
올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다양한 보직을 소화한 것도 도움이 됐다. 서준원은 9월 중순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가 9월20일부터는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로는 20경기, 구원 투수로는 11경기에 올랐다. 그는 “나는 보직을 신경쓰지 않았다. 감독님이 결정해주신 것이기도 하고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내 능력 안에서 던지는 법을 터득하면서 좋은 공부가 됐다”고 했다.
시즌 중 틈틈이 결혼 준비를 했던 서준원은 식을 올린 뒤에도 바쁜 일상을 소화할 예정이다. 체중 감량과 체력 관리가 이번 비시즌의 주된 테마다. 서준원은 “시즌 중 몸이 좀 불기도 해서 더 발전하기 위해서 체중을 감량하기로 했다. 내년 시즌을 부상 없이 준비하고 싶다”며 “올해 1군에서 거의 풀타임으로 있어보니 체력소모가 심했다. 선배님들의 소위 ‘짬’이란게 무시 못하더라. 나도 많이 따라가고 싶다”고 했다.
일단 내년 시즌은 선발 투수로서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지난해에는 4승을 했고 올해는 7승을 하지 않았나. 3승씩 올려 내년에는 10승을 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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