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창단 첫 골든글러브 3명 배출…로하스·강백호·황재균 영예
kt, 창단 첫 골든글러브 3명 배출…로하스·강백호·황재균 영예 10개 구단 최다 인원…강백호, kt서 프로 입문 선수 최초 수상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wiz가 창단 후 최다인 3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배출한 kt는 KBO의 2020년 마지막 공식 행사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온 팀은 '막내' kt였다. kt에서 3명의 황금장갑의 주인이 나왔다.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각 2명,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가 한 명씩을 배출했다. 하위권 팀인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에서는 황금장갑을 손에 넣은 선수가 없었다. 정규시즌 MVP 멜 로하스 주니어는 유효표 342표 중 309표를 받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로하스는 2년 연속 황금장갑을 수집했다. 대리 수상한 김강 코치는 로하스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입단 합의한 것을 떠올리며 "트로피를 일본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서 서운하다. 그러나 로하스는 식구와 같은 선수였다. 로하스가 일본을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이룰 때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신인왕 강백호는 1루수 투표에서 242명의 지지를 받아 56표를 얻은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강백호는 kt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 중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그는 "정말 영광이다. 야구하면서 이런 상을 받을 날이 오길 기다렸다"며 "더 발전해서 이런 상 더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kt의 황재균은 치열한 경쟁 끝에 3루수 황금장갑을 품었다. 황재균은 168표를 받아 131표의 허경민(두산)을 37표를 제쳤다. 올해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가 3루였다. 황재균은 "(2006년에 프로 생활을 시작해) 15년 만에 이 무대에 오른다. 골든글러브 수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서상으로 kt의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유한준이다. 유한준은 2015년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유한준은 히어로즈에서 뛴 성적으로 표심을 얻었고, kt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뒤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순수 kt 선수'로 볼 수 없었다. 2016, 2017, 2018년에는 kt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2019년에는 로하스가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kt에서 뛰면서 황금장갑을 받은 첫 사례'를 만들었다. 2020년 kt는 '강팀'이 됐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소형준)을 동시에 배출하는 쾌거도 이뤘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kt 구단의 이름이 가장 자주 불렸다. jiks79@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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