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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를 향한' KCC의 마지막 퍼즐, 유병훈의 성공적인 복귀전

KCC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과 함께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주 KCC는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전반전 삼성을 완전히 압도하며 91-7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CC는 12승 8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시작부터 모든 것이 순조로운 경기였다. 강력한 맨투맨으로 삼성 공격을 완전히 차단한 KCC는 1쿼터를 21-8, 13점을 앞섰다. 송교창이 7점으로 득점을 이끈 가운데 5명 선수가 득점에 가담한 결과였다. 

2쿼터에도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42-19, 23점을 앞섰다. 수비는 1쿼터 조직력과 집중력 그대로였고, 정창영, 유현준, 데이비스 등으로 공격을 분산하며 20점+를 기록하며 큰 점수차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전 KCC는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고, 경기를 어렵지 않게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KCC는 유병훈이 경기에 나섰다. 비 시즌 FA를 통해 창원 LG에서 KC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던 유병훈은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고양 오리온 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약 두 달 정도가 지난 이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종 기록은 13분 38초 동안 뛰었고, 10점 5어시스트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다. 

60일 이상 공백을 가진 선수치곤 나쁘지 않은 몸놀림과 센스를 남겼다. 

경기 후 유병훈은 “복귀전이지만 형들이 상황을 잘 만들어 주었다. 성공적이었다. 정상적이라면 10분에서 15분 정도라고 생각했다. 더 길게는 뛸 수 없었다. 주어진 시간이 된다면 그 시간 안에서 도움을 주겠다. 현재 컨디션은 90% 정도다. 게임 체력은 더 끌어 올려야 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유병훈은 “삼성에게 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이겨서 기쁘다. 약속했던 부분이 잘되어서 더 기쁘다.”고 전한 후 “합류하면서 우려했던 부분이 있다. 가드 진의 겹치는 부분이었다. 인터뷰에서 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금도 비슷하다. 경기에 뛰면서 느끼는 것도 제가 안되는 부분은 (김)지완이와 (유)현준이가 채워준다. 크게 어려운 것은 못 느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병훈은 4명의 가드의 시너지 효과를 묻는 질문에 “공격적인 부분에서 속공이 장점이 될 수 있다. 2대2에서 파생되는 옵션이 많아진다. 수비에서는 신장이 비슷하거나 하면 스위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병훈은 이날 자신의 농구 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돌파와 패스에 장점이 있는 유현준, 공격 성향이 강한 김지완의 상대적 단점을 커버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올 시즌 완전체를 향해가고 있는 KCC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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