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서 외롭다.." 무리뉴 고민 더 커진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제 '무리뉴 2년 차'도 소용 없는걸까.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후반기 부진에 질타를 받고 있다. 해리 케인(28) 부상 이탈에도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유일한 골잡이 손흥민(29)은 고립됐다.
토트넘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양 측 조건은 완벽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기에 명예회복이 필요했다.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진출하는 팀이 됐다. 2018-1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다. 리버풀에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에 빅클럽으로 도약했다.
쟁쟁한 팀들과 경쟁했지만 우승컵이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등은 고사하고 리그컵도 2007-08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다비엘 레비 회장은 트로피를 가져올 적임자로 무리뉴 감독을 선택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전 포지션에 걸친 대대적인 보강까지 했다.
올시즌 초반에는 상승세였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에버턴에 패배했지만, 2라운드부터 무패를 달렸다. 빡빡한 유럽대항전 일정에서 상위권에 있었고, 프리미어리그 1위까지 찍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엄청난 공격 포인트로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공격 패턴이 드러났다. 케인이 내려와 볼을 뿌리는 패턴이 막히면, 손흥민도 고전했다. 손흥민과 케인 외에 이렇다 할 공격 포인트를 올릴 선수가 없었다.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스티븐 베르흐바인은 날카롭지 않았다.
리버풀전에서 케인을 부상으로 잃었다. 케인은 9번 자리에 있지만, 10번과 때로는 6번 역할까지 수행한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둔탁했다.
3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도 무리뉴 전술에 고개를 저었다. 매체는 "뚜렷한 득점 계획없이 브라이턴에 패배했다. 케인을 빼면 토트넘은 멍청해진다. 손흥민은 홀로 외로웠다. 케인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맹활약보다 파트너가 없어서 고립됐다"라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크게 점검하지 않았던 비니시우스로는 손흥민을 보좌할 수 없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는 노련한 페르난도 요렌테 투톱을 활용했지만 지금은 없다. 게다가 크리스티안 에릭센, 전성기 델레 알리처럼 창의적인 패스를 공급할 선수도 보이지 않는다.
총체적인 난국이다. 겨울에 이렇다 할 보강을 하지 않았기에 현재 스쿼드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22일에 돌아올 예정이다. 강등권에 있는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에도 덜미를 잡힐 가능성이 있다. 플랜B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뉴 감독 고민이 깊어진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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