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베일은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됐을 때만 해도 토트넘 팬들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토트넘도 예전의 베일을 기대하면서 60년 만의 리그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베일은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리그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도 없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물론이고 구단 수뇌부와 팬들은 실망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레알로 돌려보내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는 보도도 나왔다.

입지가 좁아진 베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쩌다 출전하는 경기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이 식은 듯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모리뉴 감독의 자존심 상하는 발언을 간접적으로 들었을 때도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이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최근 파이넨셜 타임즈가 주최한 축구 사업 행사에서 베일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바넷은 ”그는 그동안 돈을 아주 많이 벌어 남은 편하게 살 수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스카이 스포츠가 전했다.

축구 안 해도 평생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데 더 이상 뭐하러 힘들게 축구를 하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이어 ”베일은 자신의 축구 경력이 끝날 무렵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제대로 뛰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베일은 축구 선수로서 거의 모든 것을 성취했다. 천문학적인 돈은 물론이고, 4차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차례의 라리가 타이틀을 차지했다. 영국 선수 중 해외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수상했다.

목표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공 마니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