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인데 한국야구가 낯선 추신수. "나 혼자 무인도에 떨어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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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인데 한국야구가 낯선 추신수. "나 혼자 무인도에 떨어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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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1루 추신수가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3.3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나 혼자 무인도에 떨어진 느낌이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 스프링캠프 때 새벽부터 나와 훈련을 하는 루틴으로 유명했다. 그만큼 개인적인 훈련량이 많았던 선수다. 그 루틴을 지키면서 메이저리그 톱 클래스 선수로 성장했고,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으로 오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인프라부터 훈련 여건 등 모든 것이 다르다. 20년을 해왔던 그 루틴이 맞지 않는 상황이 됐다.

추신수는 이 상황을 가리켜 "무인도에 혼자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다. 무인도에 혼자 있으니 그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적응을 해야한다는 뜻이다.

추신수는 30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해오던 대로하면 끝이 없다. 내가 이렇게 해왔으니 계속 해야한다고 하는 것은 내 개인적인 욕심일 뿐이다. 내가 원하는대로 할 수 없다. 이제는 모든 선수들이 하는 것에 맞추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환경이 크게 바뀌었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고교 졸업 후 미국에서 겪은 환경 변화 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큰 변화이긴 하지만 내가 졸업하고 미국 갔을 때만큼은 아니다. 여긴 말이 통하지 않나. 야구만 볼 때 그렇다는 것"이라면서 "어릴 때 그것도 이겨냈는데 이건 아무 것도 아니다. 미국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라고 했다.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1루 박성한이 우월 투런포를 치고 들어와 추신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3.30/

특히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에 빠른 적응을 기대했다. "말이 통하는 친구와 선후배가 있고 가족이 있다. 내 나라에서 못하는 건 말이 안된다라고 나 자신에게 얘기하고 있다"는 추신수는 "시간도 없고 내 루틴대로 못하지만 생각만 조금 바꾸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이건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늦게 계약이 이뤄지고 귀국 후 2주간 자가 격리까지 하면서 훈련량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미국처럼 시범경기가 많지 않아 경기를 통해 타격감을 올리는 시간도 모자랐다. 그러면서도 최고의 메이저리그 타자였다는 기대감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시범경기서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30일 LG전서 3타수 2안타의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에 4타점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선을 다할 자신은 있다"며 "미국에서 20년 한 것을 한시즌에 대답을 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시니까 부담은 있지만 잘할 자신있다. 그런 자신이 없으면 한국에 오면 안된다"며 첫 한국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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