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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불가" 토트넘, 케인에게 공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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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27) 측에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 통보했다.

영국 90min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케인과 그의 대리인단에게 올 여름 논의할 수 있는 유일한 거래는 재계약뿐이라고 전했다"고 독점 보도했다.

케인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시티,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시즌에 전 우승 열망을 내비치며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떠날 수 있다"는 폭탄 발언이 이적설의 발단이었다.

토트넘은 FA컵과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고 15일 현재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올랐지만 대회 무게감이 떨어지고 상대가 맨체스터시티라는 점에서 우승 가능성마저 낮게 점쳐진다. 게다가 승점이 49점으로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6점 차이로 뒤져 있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에선 케인이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가지 못한다면 이적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90min은 "토트넘 소식통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에 대한 제안을 들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의지뿐만 아니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특수한 상황 또한 케인의 이적 가능성을 낮춘다. 토트넘은 '케인을 잉글랜드 밖으로는 이적시킬 수 있다'면서 이적료로 1억5000만 파운드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손실로 세계 모든 구단들의 예산이 삭감됐기 때문에 케인의 몸값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킬리안 음바페가 케인 못지않은 시장 가치를 갖고 있는데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동이 점쳐지는 이유는 2022년 계약이 끝나기 때문.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절한다면 2022년 1월부로 프랑스 밖 클럽과 자유계약으로 협상이 가능하다. 반면 케인은 토트넘과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토트넘이 케인과 재계약을 추진한다면 금전적인 조건 외에 우승을 포함한 장기적인 구단 계획이 협상의 열쇠가 될 가능성이 크다. 90min은 레비 회장은 케인에게 "무리뉴 감독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토트넘의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설득해 왔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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