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문서 작성에 날조된 서명까지, 中에 분노한 외국인 선수들
가짜 사문서 작성에 날조된 서명까지, 中에 분노한 외국인 선수들
(베스트 일레븐)
중국 슈퍼리그에서 파산해 문을 닫은 클럽에 속했던 외국인 선수들이 체불된 임금을 받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랴오닝 홍윈에서 뛴 잠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제이콥 물렝가가 무려 85만 달러(한화 약 9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에 문을 닫은 랴오닝은 물렝가에게 줘야 할 임금 85만 달러를 체불했으며, 물렝가가 이 금액을 수령해갔다는 거짓 내용이 담긴 사문서를 작성함은 물론 가짜 서명까지 만들어 중국축구협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렝가 뿐만 아니라 과거 타이저우 유안다에서 뛴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마르코 바시치 역시 2개월치 급여 9만 달러(약 1억 원)을 체불당했지만 팀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물렝가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내가 받아야 할 임금을 받을 때까지, 또 사건과 관련한 모든 책임자들이 책임을 질 때까지 이 사안을 가능한 크게 만들 생각이다. 그저 클럽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물렝가는 중국축구협회는 물론 FIFA를 상대로도 자신의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시치도 “그들은 내 서명을 가짜로 만들었다. 무려 열다섯 개에 달하는 가짜 서명을 만들었다”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향해 가열찬 비난을 퍼부었다. 바시치는 중국의 월드컵 유치 도전과 관련해 “그런 일은 100년 후에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연봉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가짜 사문서까지 만들어내는데 무슨 월드컵이냐는 반응이다.
한편 두 선수의 상황을 지켜 본 FIFPro는 “아무런 통지없이 문을 닫은 많은 클럽들이 있다는 걸 고려할 때, 중국 프로축구의 지속 가능성은 물론 선수들의 생계 가능성을 보호할 수 있는 매커니즘이 없다는 게 놀랍다”라는 논평을 냈다. FIFPro는 지난해에도 이 문제와 관련해 중국축구협회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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