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바우어' 내고도 컵스 DH 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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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커쇼-바우어' 내고도 컵스 DH 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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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왼쪽)-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가 더블헤더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컵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7, 2차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3-4로 졌다. 다저스는 17승 14패 승률 0.548가 됐다. 컵스는 14승 16패 승률 0.467가 됐다.

1차전에서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마운드에 올렸다. 커쇼는 1회말 선두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커쇼의 수난이 시작됐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져 왼쪽 파울 지역 담장 밖으로 나가는 인정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앤서니 리조에게 우익 선상으로 구르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커쇼 변화구 제구가 요동쳤다. 커브가 플레이트에 도달하기 전에 떨어졌다. 포수 오스틴 반스가 블로킹을 했지만,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커쇼는 1사 1루에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볼넷을 줬고, 맷 더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커쇼는 데이비드 보티를 상대했다. 한가운데 몰린 포심 패스트볼이 보티 방망이에 걸렸다. 좌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됐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88.8마일(약 143km)였다. 커쇼는 제이크 매리스닉에게 볼넷을 내줬다. 마지막 공이 폭투가 됐고 보티는 3루에 갔다. 커쇼는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 사이 매리스닉은 2루를 훔쳤다. 다시 실점 위기에 선 커쇼는 투수 카일 헨드릭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봉쇄하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커쇼는 1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진 뒤 교체됐다. 커쇼 1이닝 투구는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 타이 기록이다. 구원투수로 나서서 1이닝을 던진 경험이 있다, 선발투수로 1이닝은 처음이다. 선발 등판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 기록 경신이다. 종전 기록은 2011년 5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였다. 당시 커쇼는 1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2차전에서 다저스는 트레버 바우어를 내세웠다. 바우어는 0-0 동점인 4회말 선두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5회말 바우어는 선두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다저스 타선이 침묵했다. 선두타자 3루타를 맞았다. 보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바우어는 1사 3루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빅터 곤잘레스가 3루 주자 리조 득점을 막아 0-1 점수는 이어졌다.

다저스 타선은 7회초 힘겹게 한 점을 뽑았다. 1사 주자 없을 때 맥스 먼시가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바우어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먼시 도움으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다저스는 8회초 무사 2루에 1사 3루에 컵스 투수 딜론 메이플스 폭투로 득점했다. 이어 저스틴 터너가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는 미치 화이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화이트는 2사 3루에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좌월 2점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연장 9회말. 다저스는 무사 2루에서 리조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보티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더블헤더 2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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