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준비된' 이재성, 분데스리거급 실력으로 또 증명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이재성(홀슈타인킬)이 독일 분데스리거급 실력을 증명했다.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의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킬이 FC쾰른을 1-0으로 이겼다. 원정에서 승리한 킬이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29일 킬의 홈구장에서 2차전이 열린다.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한 건 킬이었다. 주전 미드필더 요나스 메퍼트와 니클라스 뮐링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가뜩이나 힘든 원정길인데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재성의 역할이 더 중요했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한 명실상부 에이스다. 독일축구협회(DFB)포칼까지 합치면 총 7골 6도움을 뽑아냈다. 4-1-4-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공수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해야 됐다.
상대가 분데스리가 하위권 팀이라고 하더라도 1부는 1부였다. 전반전 중반부터 쾰른의 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31분 독일대표팀 출신 요나스 핵토어가 골망을 먼저 흔들었으나 파울로 취소되며 위기를 겨우 넘기기도 했다. 이날 전체 슈팅횟수가 17대 8로 쾰른이 2배 이상 높았다.
전반전은 킬에 공격 기회 자체가 적었기 때문에 이재성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전부터 몸이 풀렸다. 후반 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엘리예스 스키리의 무게중심을 무너뜨리는 첫 터치 후 드리블을 선보이기도 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완벽한 도움을 기록했다. 코너킥이 길게 올라오자 헤딩으로 공을 문전에 투입했고, 시몬 로렌츠가 쇄도해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재성은 세트피스에서 본인의 존재를 간과한 상대 수비진에게 한 방 먹인 장면이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다시 한번 수준급의 드리블 돌파를 보여줬다. 순간적인 속도를 살려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전진하자 라파엘 치호스가 파울로 끊어냈다.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날 이재성은 1부와의 대결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다.
킬이 승격에 성공하더라도 이재성은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계약기간이 이번 시즌까지인데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이미 분데스리가의 복수 구단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은 컵대회와 플레이오프 등을 통해 1부에서도 살아남을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2018년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처음 내밀었고,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점차 성장했다. 이제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가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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