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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이끌고 아름답게 떠난다…이재성, 킬에서 마지막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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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이끌고 아름답게 떠난다…이재성, 킬에서 마지막 불꽃

기사입력 2021.05.28. 오전 06:01 최종수정 2021.05.28. 오전 06:01 기사원문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출처 | 홀슈타인 킬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3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할 시점. 이재성(29)은 홀슈타인 킬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성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킬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 패스로 시몬 로렌츠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날 승리를 통해 킬은 1부리그 승격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원정에서 무실점 승리했기 때문에 2차전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격할 수 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에 진입하는 현장의 중심에 이재성이 있다.

킬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이재성은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5골4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미드필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도움을 올렸고, 미드필드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허리를 지켰다.

이재성은 킬의 승격을 위해 마지막까지 불꽃을 태우고 있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킬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가운데 킬은 이재성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이재성은 킬에서 가장 뛰어나면서도 성실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재성은 중앙과 측면, 최전방을 오가면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킬도, 이재성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크지만 이재성은 이미 1부리그 복수 구단의 제안을 받은 상태다. 팀 규모가 더 크고 조건도 좋아 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계획이다. 이재성은 더 큰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어 한다. 이재성 측 관계자는 “홀슈타인 킬에 잔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2차전 결과에 따라 킬이 승격에 성공하면 이재성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이재성은 6월 월드컵 2차예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은 30일 열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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