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중원 지운 캉테, UCL 결승전 '최우수선수'에 선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첼시의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최우수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캉테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1시즌 UCL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첼시는 전반 42분 터진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는 2011-12시즌 이후 9년 만에 통산 2번째 UCL 정상을 차지했다.

UEFA가 선정한 결승전 최고의 선수는 결승골을 넣은 하베르츠가 아닌 캉테였다.

UEFA는 "프랑스 국가대표인 캉테는 첼시와 확고한 존재였다"면서 "맨시티를 괴롭히고 기민한 가로채기로 공격을 저지했다"고 호평했다.

캉테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CL 4강 1~2차전 모두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데 이어 결승전까지 수훈 선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UEFA 테크니컬 옵저버인 존 피콕과 패트릭 비에이라는 "볼 유무에 상관없이 캉테는 중원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조르지뉴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보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캉테는 상대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적극 차단했으며 반격 과정에서도 힘을 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