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탈락 가능성 중국, 승리수당 10억 베팅

[골닷컴] 이명수 기자 =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슬아슬한 월드컵 2차예선을 치르고 있다. 시리아와의 최종전에서 패할경우 최종예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고, 시리아전 승리수당으로 600만 위안(한화 약 10억 5천만원)이 걸려있다.

중국은 16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8차전 경기를 치른다. 현재 중국은 승점 16점으로 2위, 시리아가 21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시리아는 중국, 필리핀, 몰디브, 괌으로 이뤄진 A조에서 지금까지 7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로 인해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 지었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중국은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시리아전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한다면 2위 팀 중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대신 시리아에 크게 패한다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고, 2차예선 탈락이라는 굴욕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중국축구협회는 중국 대표팀에 거액의 승리 수당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티탄 스포츠’는 “시리아전 승리수당으로 600만 위안이 걸려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중국은 괌, 몰디브, 필리핀을 차례로 상대해 3연승을 거뒀다. 괌전 승리수당이 100만 위안, 몰디브전 200만 위안, 필리핀전이 300만 위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연승으로 600만 위안의 승리수당을 확보했지만 시리아전에 3연승과 동일한 액수인 600만 위안의 승리수당이 책정됐다.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중국의 강한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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