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폴,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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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17:41
피닉스 선즈가 주전 가드 없이 플레이오프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의 ‘CP3’ 크리스 폴(가드, 183cm, 79.3kg)이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LA 클리퍼스와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폴은 지난 주중에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예상이 된 가운데 끝내 확진을 피하지 못한 것. NBA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상황을 두고 직접 폴이라 언급하진 않았으나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에 폴이 격리 대상이 됐으며, NBA의 코로나19 관리지침 및 안전수칙에 의거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현재 그가 완치됐는 지 구체적인 확인은 어려우나 일단 1차전을 자리를 비운다. 그는 이미 시즌 중에 백신 접종까지 마쳤다. 이에 확진 시기가 오래 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완치 후 격리 중인 단계일 수도 있다. 아직 지켜볼 여지가 많으나 오는 서부 결승 1차전은 출장할 수 없게 됐다. 그나마 피닉스가 지난 2라운드를 빨리 끝내며 많은 시간을 벌었다.
현지에서는 LA 클리퍼스와 유타 재즈와의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이 최종전으로 향할 경우 폴이 무리 없이 뛸 수 있을 것으로 예고되기도 했다. 클리퍼스는 7차전까지 치른 접전 끝에 유타를 따돌리며 창단 처음으로 컨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폴은 1차전에 자리를 비우며, 아직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수도 있다.
그가 시리즈 초반은 결장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시리즈 중반에는 돌아온다면 피닉스가 충분히 서부 우승 도전에 나설 만하다. 클리퍼스에는 주득점원인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시리즈 출장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 레너드는 사실상 출장이 어려운 만큼, 피닉스가 충분히 이번 시리즈를 유리하게 풀어갈 만하다.
폴은 지난 1라운드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부상으로 완연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2라운드에서 자신이 왜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로 불리는 지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서부 준결승에서는 네 경기에서 경기당 35.7분을 소화하며 25.5점(.627 .750 1.000) 5리바운드 10.3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크게 부진한 그였으나 2라운드에서 그가 왜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이자 슈퍼스타인지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피닉스는 폴의 활약에 힘입어 덴버 너기츠를 조기에 따돌렸고, 그는 지난 2018년 이후 생애 두 번째 서부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을 피하지 못하면서 향후 출장이 불투명했으나 장기간 결장은 피한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피닉스가 2라운드를 단 네 경기 만에 통과한 것과 달리 클리퍼스는 7차전까지 치른 끝에 3라운드에 올랐다. 피닉스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가운데 체력적으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1차전에서 폴의 빈자리가 크겠지만, 클리퍼스도 레너드가 자리를 비우는 만큼, 승부수를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여건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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