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대회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태도 문제를 지적받던 케인이 입을 열었다.

26일(이하 한국시각) 해리 케인이 이적 문제 때문에 UEFA 유로 2020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전문가와 팬들의 의견에 정면으로 맞섰다.

독일과의 UEFA 유로 2020 16강전을 앞두고 영국 BBC와 인터뷰를 진행한 케인은 "공격수로서 골을 넣지 않으면 사람들은 비난을 시작한다. 하지만 내가 집중하고 있는 한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0/21 시즌이 종료됨과 동시에 소속 팀 토트넘 홋스퍼에 이적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빅클럽으로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조별 리그에서 케인은 0골 0도움을 기록하면서 로이 킨과 같은 전문가들에게 "이적 생각에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는 지적을 들어왔다. 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케인은 "대회에 참가하는 기간 아무것도 읽지 않고 언론도 보지 않았다. 대회 시작 직전 에이전트인 동생과 통화 했을 뿐"이라고 알렸다.

또한 일부 팬들의 태도도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생각을 빨리 바꾼다. 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며, 당시 나는 세계에서 최고였다"라고 말하며 조금 더 인내할 것을 요구했다.

무득점 행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자신감은 여전했다. 케인은 "나는 항상 나 자신을 믿어왔다. 득점 없이 10경기, 15경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기회가 주어지는 한 나는 만회할 것이고 자신감은 엄청나다"라고 밝혔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30일 오전 1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독일 대표팀과 16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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