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오승환 경쟁자였는데...' 125억 클로저, 등판도 못하고 시즌 아웃
오클랜드가 마무리 투수로 영입했던 트레버 로젠탈(31)이 단 한 경기도 던지지 않고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엉덩이 수술을 받기 때문이다.
오클랜드는 8일(한국시간) "로젠탈의 엉덩이 연골이 찢어져 올해 투구를 하지 않는다고 밥 멜빈(59) 감독이 밝혔다"고 전했다.
로젠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1년 1100만 달러(약 125억원)에 계약했다. 오클랜드는 그를 마무리 투수로 활용하기 위해서 데려왔지만 1경기도 써보지 못했다.
로젠탈은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던 2014년과 2015년 2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65 93세이브를 거두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부상했다.오승환(39·삼성)의 전 동료이기도 하다. 2016년과 2017년에 세인트루이스에서 오승환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특히 2016년에는 로젠탈이 부진한 사이 오승환이 마무리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2017년에는 토미존 수술을 받았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 방출된 후 2018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9년 소속팀을 찾기는 했다. 워싱턴과 디트로이트에서 뛰었지만 평균자책점은 13.50에 달했다.
지난 시즌 마침내 반등했다.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에 나와 7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거둔 그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후 9경기 4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활약하며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통산 성적은 12승 25패 49홀드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다.
오클랜드의 로젠탈 영입은 결국 실패했다. 부상이 컸다. 지난 4월 흉곽 수술을 받으며 시즌 한 경기도 팀에 합류하지 못한 데다 8일에는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내 복귀가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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