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카드' 조기 투입→무승부... 두산, '믿는 도끼'에 찍혔다
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조금 일찍' 냈다. 강수였다. 통했다면 베스트.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의 홍건희(29)-김강률(33) '조기 투입'이 이야기다. 이들이 연쇄 실점을 했고, 이길 수 있었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근소한 리드를 잡았으나 그때마다 동점을 허용했다. 3연패 탈출이 보였는데 코앞에서 놓쳤다.
사실 김태형 감독과 두산의 '필승' 각오가 드러난 경기였다. 이날 두산은 5회까지 4-2로 앞섰다. 6회초 들어 잘 막던 최원준이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며 1실점 해 4-3으로 쫓겼다. 이후 최형우에게 다시 볼넷. 아웃카운트는 1개였다.
여기서 홍건희를 투입했다. 위기를 끊어내고, 두산의 리드를 지키겠다는 의도였다. 막아낸다면 KIA의 기세를 꺾으면서 분위기를 두산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홍건희는 류지혁을 삼진으로, 프레스턴 터커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7회가 아쉬웠다. 1사 후 한승택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스코어 4-4 동점. 홍건희를 일찍 올린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막아주기를 원했는데 현실이 따라주지 못했다. 다음 박찬호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며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역전 허용까지 가지는 않았다. 최원준-최정용을 뜬공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7회말 공격에서 상대 실책으로 박건우가 출루했고, 도루를 성공시켰다. 여기서 페르난데스가 우측 적시 2루타를 쳐 팀에 5-4 리드를 안겼다. 홍건희도, 두산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첫 타자 김태진을 땅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기록은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이었다. 홍건희에 이어 김민규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고, 2사 2루 상황에서 마무리 김강률이 올라왔다. 1⅓이닝을 맡겼다.
홍건희와 마찬가지로 김강률도 좋지 못했다. 초구 152km짜리 속구를 뿌렸는데 가운데 몰렸다. 상대 터커가 그대로 받아쳤고, 중전 적시타가 됐다. 다시 5-5 동점. 터커의 대주자 이창진을 견제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9회를 세 타자로 끝내며 임무를 마쳤다.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었으나 승계주자 1실점이 뼈아프다.
이날 전까지 홍건희가 3승 4패 7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중이었다. 김강률은 1승 1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22를 마크하고 있었다. 두산 불펜의 최고 '필승 카드'였다. 경기 전 기준으로 홍건희-김강률을 제외한 두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15에 달한다.
각각 8회와 9회 오를 선수들인데 이날은 6회와 8회 나섰다. 그만큼 이기고 싶었던 두산이다. 연패 탈출이 무엇보다 우선이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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