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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괜히 했나..'ERA 7.71' 이적생 "양키스 악몽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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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뉴욕 양키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야심차게 데려온 앤드류 히니가 연일 실망스러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히니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히니는 2-4로 뒤진 9회초 추가 실점 억제라는 임무를 떠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기용은 실패였다.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시즌 42호포를 헌납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브레이빅 발레라(2루타)에 연속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양키스가 9회말 개리 산체스-루크 보이트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뽑았기에 히니의 2실점이 더욱 뼈아팠다.

히니는 양키스가 올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마운드 보강을 위해 영입한 빅리그 8년차 좌완투수. 그러나 8월 3일 볼티모어전 4피홈런 악몽의 데뷔전을 시작으로 잦은 기복에 시달렸고, 8월말 선발진에서 탈락했으나 불펜에서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양키스 이적 후 성적은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7.71이다.

연이은 난조에 히니를 향한 현지 언론의 시선도 곱지 않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히니의 양키스에서의 악몽은 계속된다”고 혹평했고, ‘뉴스 데이’는 “올 시즌 124⅓이닝 동안 홈런 27개를 허용한 히니는 양키스에서만 30⅓이닝 11피홈런을 기록했다”고 잦은 장타 허용을 지적했다. 실제로 히니는 양키스 데뷔전 4피홈런을 비롯해 8월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3홈런을 헌납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히니를 대체할 마땅할 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필승조 잭 브리튼이 팔꿈치 부상으로 6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믿을맨 조나단 로아이시가도 어깨 이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현재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면해 있는지 다들 아실 것이다. 선수들 전원의 공헌이 필요하다”고 답답해했다.

양키스는 전날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4연전 스윕패는 지난 1924년 이후 무려 97년만의 수모.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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