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박항서 감독의 애제자로 불리는 응우옌 꽝하이를 향한 베트남의 반응이 뜨겁다. 베트남 언론들은 중국 신문의 '꽝하이가 계속 성장한다면 손흥민의 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는 보도를 크게 주목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에이스로 성장한 꽝하이는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을 받았다. 특히 꽝하이는 지난 2018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끌며 크게 주목받고 있고, 대회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됐다.

이번 2019 아시안컵에서도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꽝하이다. 이미 J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폭스스포츠'는 "꽝하이가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면 유럽 진출도 가능하다. 그는 아주 뛰어난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트남 언론들의 반응은 뜨겁다. 베트남 내에서는 꽝하이는 아시아 최고의 슈퍼스타 손흥민과 비교하는 모습도 종종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 언론이 꽝하이를 주목하면서 빠르게 성장한다면 손흥민의 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오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골닷컴 베트남', '단트리' 등 베트남 매체들은 31일 "중국 신문에서 꽝하이가 손흥민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 언론들은 2018년 꽝하이의 경기력을 보면서 손흥민이라는 이름을 꺼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중국 매체는 아시안컵 이후 유럽에서 뛸 수 있는 스타로 꽝하이를 지목했다. 이미 꽝하이는 일본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정보가 있고, 중국 매체들은 꽝하이가 확실히 성장해 손흥민의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 대담하게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베트남 언론에서 직접 꽝하이가 손흥민의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보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중국 매체에서 꽝하이와 손흥민의 이름이 나온 것을 크게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만큼 꽝하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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