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전에 말했다" 맨유 선수단은 충격..캐릭의 15년 '종료'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마이클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15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숨 가쁘게 이어진 난타전이었다. 맨유는 전반 13분 에밀 스미스 로우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다 전반 4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종료했다. 이윽고 후반 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역전골이 탄생했으나, 마르틴 외데가르드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그러다 후반 25분 호날두가 페널티킥(PK) 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와 함께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감독 대행 임무를 마친 캐릭이 1군 코치직을 내려놓고 팀을 떠나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부임하는 것은 예정되어 있었으나, 캐릭이 아예 떠나는 것은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캐릭은 2006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이윽고 12년간 뛰며 공식전 464경기를 소화했다. 꾸준한 활약을 선보인 그는 '레전드'란 칭호를 얻으며 지난 2018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다음 행보가 주목된 가운데, 캐릭은 2018-19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의 사단으로 합류해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에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보좌하며 코치직을 이어갔다.
최근에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자 감독 대행 역할을 맡았다. 그가 지휘한 3경기에서 맨유는 2승 1무를 거뒀다. 대위기였던 맨유를 데리고 비야레알(2-0 승), 첼시(1-1 무), 아스널(3-2 승)을 상대로 호성적을 거두면서 찬사가 이어졌다.
이제 랑닉 감독 아래 다시 코치로 돌아갈 것이 유력했으나, 급작스럽게 결별 의사를 내놓았다. 캐릭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100% 내 결정이다. 난 아스널전을 끝으로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선수들에게 5분 전에 말했다. 라커룸에서 선수들은 충격을 받았고, 매우 놀란 눈치였다. 감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지금은 잡힌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캐릭의 맨유에서 15년 생활이 마무리됐다. 디오고 달롯은 "그는 오늘 우리를 떠났지만, 선수와 감독으로서 클럽을 위해 한 모든 일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행운을 빈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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