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야스퍼스. 사진=파이브앤식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1위)가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야스퍼스는 11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73회 3쿠션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17위)를 32이닝 만에 50-47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야스퍼스는 2000년, 2004년, 2011년, 2018년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이뤘다. 역대 5번의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며 100% 승률을 지켰다.

반면 세계 선수권 첫 결승 무대에 오른 쵸클루는 야스퍼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3위에는 마틴 혼(독일·12위)과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2위)가 차지했다.

야스퍼스는 준결승에서 혼을 상대로 25이닝 만에 50-45 역전승을 거두며 3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전 상대는 ‘터키의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쵸글루였다. 쵸글루는 준결승에서 자네티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18이닝까지 23-25로 뒤지던 초클루는 18이닝 후공에서 6득점을 올린데 이어 19이닝 4득점, 20이닝 2득점, 22이닝 2득점을 쏟아부어 37-26으로 11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자 야스퍼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야스퍼스는 23이닝에 하이런 14점을 터트려 40-37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야스퍼스는 32이닝 만에 50점 고지에 오르며 47점에 그친 초클루를 제쳤다.

이번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단은 6명 전원이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충복(시흥시체육회·108위)이 8강, 최완영(전북·32위)이 16강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32강에서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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