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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왕' 런쯔웨이, 한국 선수 못 건든다.. 韓-中 다른 조 편성

모스코스 0 549 0 0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반칙 군단' 중국을 피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일 오후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 나선다.

한국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헝가리, 네덜란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2조에 편성됐다.

이로써 한국은 껄끄러운 중국을 피하게 됐다. 중국은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과 1조에 속했다.

중국발 편파판정이 거세다. 남자 1500m에서 런쯔웨이가 실격을 받고 황대헌이 금메달을 따내며 판정 논란이 조금 수그러들었지만 언제 다시 중국발 편파판정이 고개를 들지 모른다.

특히 중국 남자 대표팀의 런쯔웨이는 요주의 대상이다. 1000m 결승에서 헝가리의 류사오린 산도르를 잡아당겼던 런쯔웨이는 1500m 준결승에선 카자흐스탄의 아딜 갈리아흐메토프를 팔로 가로막았다.

런쯔웨이는 이후 박장혁의 추월 장면에서 헐리우드 액션까지 취했다. 마치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안톤 오노(미국)가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결국 1500m 준결승에서 실격을 당했지만 1000m 결승에서는 뚜렷한 반칙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런쯔웨이의 분주한 손놀림과 이에 호응하는 심판 판정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게 가장 큰 경계대상이다.

결국 중국을 피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다. 준결승부터 중국을 만나봤자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다. 예선에서 안 만나더라도, 결승에서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지만 최대한 만나는 횟수를 줄여야 한다.

실제로 지난 9일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황대헌은 당시 중국 선수들을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중국을 피하면서 결승행에 청신호를 켰다. 5000m 계주 결승은 16일 펼쳐진다.

500m 예선에 출전하는 이준서와 황대헌도 중국 선수들을 만나지 않는다. 이준서는 키쿠치 코타(일본), 새바스티앵 르바프(프랑스), 류사오린 산도르와 1조에서 경쟁을 펼친다. 황대헌은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카자스스탄), 이자크 드 라트(네덜란드), 라이언 피비로토(미국)과 2조에 속했다. 500m 준준결승과 준결승, 결승은 13일 열린다.

11일 메달 사냥에 나서는 한국 여자 선수들도 준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을 피했다. '에이스' 최민정은 준준결승에서 4조에 편성돼 미국의 강호 크리스틴 산토스, 셀마 포츠마(네덜란드), 페트라 자스자파티(헝가리), 앨리슨 찰스(캐나다)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겨룬다.

'다크호스' 이유빈은 마미 비니(미국), 안나 보스트리코바, 에카테리나 에프리멘코바(이상 ROC), 나탈리아 말리체스카(폴란드)와 2조에 속했다. 여자 1000m 준결승과 결승은 11일 모두 펼쳐진다. 최민정과 김아랑이 황대헌에 뒤를 이어 금빛 질주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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