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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가 지나가면 튼튼한 나무가 자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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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흥국생명은 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도로공사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19-25, 19-25)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어린 선수들로 경기를 풀어갔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1세트 스타팅으로 밟았지만, 곧바로 김다은과 교체됐다. 정윤주가 17점, 김다은이 14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베테랑이 다수 포진된 도로공사를 상대하면서 경험의 차이는 코트 안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박미희 감독은“베테랑이 많은 게 도로공사의 장점이자 팀 전력이다. 그렇다 보니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많이 뛰었던 선수들이 우리 팀의 미래다. 이 시기가 지나가면 튼튼한 큰 나무가 자라지 않을까”라고 격려를 표했다.

2, 3세트 초반 도로공사와 비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흐름을 한 번 내주자 급격히 무너지면서 무기력하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박 감독은 “한 방을 해결해 주는 선수가 있어야 했는데 없었다. 어린 선수들끼리 경기를 하다 보면, 잘 될 때는 잘 되는데 한 번에 무너지면 계속 무너진다. 평소에 했던 것보다 잘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시 코로나 브레이크에 들어가는 여자부. 박미희 감독은 “경기가 중단되면 선수들의 리듬이 깨지고 지칠 수밖에 없다. 쉰다고 해서 그냥 휴식을 주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뀔 줄은 모르겠지만, 잘 받아들여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흥국생명 상대로 올 시즌 전승을 기록했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가 14점, 전새얀 11점, 배유나가 11점을 올리면서 맹활약을 보여줬다. 블로킹(8-5)과 서브(7-2)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종민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이 기존과 다른 플레이를 준비해서 맞춰보려고 계획했다. 켓벨이 빠지면서 선수들이 안일한 생각을 했다. 아직까지 세트 플레이나 블로킹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 코트에 누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코트 안에서 뛰는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이번 경기에선 부족했다. ‘그냥 이기겠지’라는 생각이 많았다”라고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도로공사도 이날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 감독은 “훈련과 준비를 많이 했지만, 코트에서 보여준다는 게 쉬운 건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에서 코트에 들어가 역할을 잘 해줬다. 좀 더 자신 있게 해준다면 앞으로 기회가 더 많아질 거라 본다”라고 했다.

김종민 감독은 “기록적으로 봐도 블로킹이 많이 떨어졌다. 또 아직까지 공격수와 세터 호흡이 부족하기에 브레이크 동안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맞춰보겠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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