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골대-일대일찬스' 놓친 토트넘, 4위 싸움 위해 남긴 과제[토트넘-브라이튼]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전 찾아온 두 번의 기회를 놓치는 장면에서는 리그 4위권 싸움을 위한 과제를 남겼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30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순연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7분 터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행운의 골로 기세를 가져간 토트넘이었다. 데얀 클루셉스키의 강한 왼발 슈팅이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로메로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로메로의 토트넘 데뷔골.
이어진 후반 12분에는 해리 케인의 추가골이 터졌다. 연패를 끊으려는 브라이튼의 강한 공격을 차단한 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하프라인까지 공을 몰고간 후 케인에게 멋진 스루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케인은 왼발로 강하고 낮게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시즌 15승째(3무 10패)를 달성하며 승점 48점을 마크했다. 8위였던 순위를 7위로 한 단계 상승시키는 데 성공했다. 오는 21일에는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토트넘에 앞선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8점)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잉글랜드 FA컵, 카라바오컵(리그컵) 등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고 EPL 우승 또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다시 무관에 그치게 된 토트넘은 마지막 목표인 EPL 톱4 진입을 위해 남은 힘을 쥐어짜내고 있다.
이날 깔끔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이지만 전반전에 아쉬운 장면을 노출하기도 했다.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기회를 잇따라 놓치는 장면이 나왔다.
강한 압박을 펼친 토트넘에 전반 5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브라이튼이 후방에서 공을 돌리는 과정, 공이 로버트 산체스 골키퍼에게 향하자 해리 케인이 강하게 압박했다. 당황한 산체스의 실수가 나왔고 케인이 볼을 따내면서 빈 골대를 마주했다. 하지만 왼발로 꺾어둔 케인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며 토트넘은 선취골 기회를 놓쳤다.
로메로의 선취골이 터지고 난 후인 전반 42분, 토트넘에게 추가골 기회가 찾아왔다. 브라이튼의 최후방 수비수 셰인 더피가 미숙한 볼처리로 클루셉스키에게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제공하고 말았다. 하지만 클루셉스키의 왼발 슈팅을 산체스 골키퍼가 막아내며 토트넘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스포티비 중계화면승부의 세계에서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진정한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트넘에는 더욱 필요한 요소. 하지만 앞선 두 번의 장면에서 깔끔한 마무리를 보이지 못한 것은 아쉽다. 더욱이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만큼 시즌 후반에 접어든다면 골득실이 미치는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하락세에 빠진 팀을 만나 큰 점수차로 이겨두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인 상황.
토트넘 공식 SNS 또한 이 두번의 기회를 조명하며 안타까움을 삼키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다시 4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토트넘이다. 마지막에 웃음 짓기 위해서는 찾아온 찬스들을 놓치지 않고 낚아채는 강팀의 모습을 갖춰야할 과제를 남긴 토트넘이다.
ⓒ토트넘 홋스퍼 SNS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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