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코로나19 여파에 결국 조기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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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코로나19 여파에 결국 조기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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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V-리그 여자부가 결국 조기 종료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7개 구단 단장들과 비대면 긴급회의를 갖고 2021~2022시즌 종료를 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 선수 1명 및 부상 선수 1명, IBK기업은행에서 추가 확진선수 3명이 발생했다. 이에 두 팀은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KOVO는 "여자부를 다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으로 누적 중단기간이 36일이 됨에 따라 리그 조기 종료, 리그 축소 진행 등 여러 안을 가지고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누적 중단기간이 36일로 매뉴얼상 조기종료를 해야하는 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 ▲선수들의 회복 및 훈련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시즌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남은 정규리그는 물론 포스트시즌도 열리지 않는다.

2021~2022시즌 여자프로배구는 벌써 두 차례 멈춰섰다.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한 차례 중단됐고,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총 26일 중단됐던 여자부는 KOVO와 구단들이 마련한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리그 축소 운영안 2단계(중단기간 24~28일)에 해당한다. 2단계는 정규리그를 6라운드까지 마치고 포스트시즌은 치르지 않는 내용이다.

원칙대로라면 이미 포스트시즌 취소가 발표됐어야 했지만 KOVO는 지난 11일 7개 구단과 합의해 남은 일정을 강행하기로 했다. KOVO는 여자부 인기상승 유지, 팬서비스 제공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KOVO와 구단들의 계획은 끊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일 겨우 재개된 여자배구는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에서 부상자와 확진가 나오면서 리그 운영이 어려워졌다.

결국 KOVO는 이날 긴급회의에서 리그를 계속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 리그 종료 결정을 내렸다.

여자부 조기 종료로 인해 이번 시즌에는 우승팀이 없다. 정규리그 최종순위는 중단 시점 직전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의 순위를 반영해 1위 현대건설, 2위 한국도로공사, 3위 GS칼텍스, 4위 KGC인삼공사, 5위 IBK기업은행, 6위 흥국생명, 7위 페퍼저축은행으로 마무리됐다.

V-리그는 2년 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3월 시즌을 조기종료한 바 있다. 당시에는 남자부와 여자부가 모두 시즌을 중단했다.

한편,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흥국생명전은 이번 시즌 여자부 마지막 경기가 됐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21)으로 완파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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