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김민재’ 다이렉트 퇴장, 고개 푹 숙였다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수 이타쿠라 코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그의 퇴장이 상대의 결승골로 이어지며 더욱 아쉬움을 더했다.

묀헨글라트바흐와 마인츠는 5일 2022-23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마인츠의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59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경기는 마인츠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5위에 올랐고, 묀헨글라트바흐는 9위에 머물렀다.

승부의 추는 의외의 포인트에서 갈렸다. 전반전은 묀헨글라트바흐가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다. 하지만 공격수 마르쿠스 튀랑이 수차례 기회를 놓치며 앞서가는데 실패했다. 후반전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8분 묀헨글라트바흐 중앙 수비수 이타쿠라가 마인츠의 공격을 저지하다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것. 이타쿠라의 파울이 아니었다면 공격수와 골키퍼의 일대일 찬스였기에 정확한 판정이었다.

레드카드를 받은 이타쿠라는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하고 주심의 최종 결정을 기다렸다. 정확한 퇴장 여부를 가리기 위해 VAR을 돌려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심의 판단은 정확했고, 결국 이타쿠라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아론의 정확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가르며 마인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마인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타쿠라의 퇴장이 곧 패배로 이어졌다. 이타쿠라는 이번 시즌 묀헨글라트바흐 입단 후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기에 아쉬움을 더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샬케 등과 경기에서 몸을 던지는 수비로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또한 주간 베스트 11에 두 차례나 선정될 정도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김민재에 견주어 독일에서 일본 수비수가 빛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샬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끈 뒤 곧바로 강호 묀헨글라트바흐의 선택을 받으며 1부리그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날 퇴장과 팀의 패배로 지금까지 노력이 빛을 바라고 말았다. 묀헨글라트바흐의 파르케 감독은 “불행한 레드카드였다. 곧바로 이어진 프리킥이 골이 됐다. 축구에서 가장 불운한 일들이 오늘 일어나고 말았다”며 한탄했다.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해 이타쿠라는 최소 2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최근 좋았던 흐름에 찬물을 끼얹게 되는 아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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