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외면받았다.

아스톤 빌라는 21일(한국시간)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팀을 떠났다. 그동안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 제라드 감독의 앞날에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제라드 감독은 지난 11월 딘 스미스 감독의 후임으로 빌라에 부임했다. 감독 교체 효과는 확실했다. 제라드 감독은 팀을 빠르게 안정시켰고 빌라는 리그 14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나아진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컸다.

하지만 시즌 초 부진이 거듭됐다. 빌라는 리그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빌라는 17위로 추락했고 빌라는 제라드 감독의 거취를 고민했다. 결국 빌라가 풀럼에도 0-3으로 패하면서 보드진은 제라드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과거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망(PSG)을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이 언급됐다. 영국 ‘버밍엄 메일’을 포함해 다수의 매체가 “포체티노 감독이 제라드 감독의 후임으로 빌라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포체티노는 지난 7월 PSG에서 경질된 이후 무직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빌라는 새로운 감독을 찾는 데 박차를 가하며 비야레알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에메리 감독도 빌라의 이야기를 드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에메리 감독은 2018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아스널을 이끈 기억이 있다. 당시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이후 에메리 감독은 비야레알 감독직을 맡아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매체는 “빌라는 포체티노 감독의 전방 압박 전술보다 에메리 감독의 역습 플레이가 팀에 더 어울릴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 또한 빌라가 아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팀을 원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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