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탈락' 호날두, 소녀슛과 함께 월드컵 마감…통곡하며 퇴장
호날두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유력했던 모로코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모로코는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국가로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모로코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지난 16강 스위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6분 교체 출전해 40분 남짓 활약했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뒤지고 있던 후반전 추가시간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부누 정면으로 향했다. 호날두의 모로코전 유일한 슈팅은 힘없이 골키퍼에 막혔다.
호날두는 경기 후 혼자 쓸쓸하게 퇴장했다.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결국 통곡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첫 경기 가나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트려 월드컵 본선 5회 연속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호날두는 다양한 구설수와 함께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을 자신의 득점인 것 처럼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선 김영권의 동점골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스위스전 선발 명단 제외로 호날두는 유로 2008 스위스전 이후 14년 만에 메이저대회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노쇠화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모로코전에선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에는 40대에 접어든다. 호날두는 다음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 당해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호날두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모로코전에서 통곡과 함께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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